+ 존경하는 그룹봉사자님들!
저마다 “제 십자가를 지고”(마태 16,24) 예수님을 따르려, 일상의 고단함 속에서도 성서 사도직을 수행하는 여러분, 그래서 존경하는 그룹 봉사자님들! 성탄 축하드립니다.
우리 손을 잡고 당신과 같은 모습으로 변모시키시려 사람이 되어 오신 아기 예수님의 은총이 여러분 모두에게 충만하시기를 빕니다.
2023년 여러분의 수고와 노력 덕에, 창세기 70명 / 탈출기 54명 / 요한 34명의 연수 희망자들이 신청을 완료하였습니다. 마음 같아서는 100명 이상의 창세기 연수를 희망하는 청년들을 다 받고 싶지만, 노후된 대철회관의 여건상 봉사자를 포함하면 70명의 연수생만 수용 가능하였다는 점을 양해 구합니다.
“말씀이 사람이 되시어 우리 가운데 사셨다.”(요한 1,14)는 요한 사도의 고백처럼, 그리스도를 믿고 따르는 그리스도인들은 천국에 이르기까지 <말씀과 성사 은총> 안에 머물러야 합니다. 그래서 그분을 믿고 따르는 우리가 '오늘의 예수'가 되어 공동체 안에 함께 살아가야 합니다. 그러기 위해 ‘청년성서’는 좋은 도구입니다. 청년성서가 목적이 아닌 말씀에 머무르는 좋은 도구이듯이, 말씀을 묵상하고 살아가며 나누는 행위 또한 <일상에서 예수님과 함께 살아가기 위한> 도구입니다. 그룹 공부가 끝났어도, 연수를 수료했어도, 그것이 끝이 아닌 예수님과 함께 살아가기 위한 새로운 시작임을 여러분들의 그룹원들에게 꼭 알려주시기를 바랍니다.
“하느님은 불의한 분이 아니시므로, 여러분이 성도들에게 봉사하였고 지금도 봉사하면서 당신의 이름을 위하여 보여준 행위와 사랑을 잊지 않으십니다.”(히브 6,10) 다시 한번 수고하셨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고맙습니다.
덧붙여, 이번 겨울연수에 참여하지 못한 그룹원들은 여름 연수에 참여할 수 있도록 안내 바랍니다. 그리고 신약 연수는 인원이 적더라도 격년에 한 번씩은 하도록 계획하고 있습니다. <청년>이라는 육적인 인생의 시기는 분명 끝이 있습니다. 그 시작과 끝이 주님의 은총으로 더욱 빛나고 아름다울 수 있도록, 여러분과 함께 걸어가겠습니다.
청년성서의 초석이 되는 소중한 그룹 봉사자님들, 성탄 축하드립니다!
대전교구 청년성서 전담사목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