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5과 3번 해설에 대해 질문이 있습니다.
'하느님이저렇게 부족한 사람을 통해서도 일을 하시는 구나.' 하는 것을 드러내야 하는데 하느님이 가 려진다면 하느님은 인간이 너무 교만해져서 돌아오기 힘들어 질까봐 그것을 가져가셔야 한다. 잘려나 간 가지에서 줄기가 나온다면 불행한 것이다.
라고 해설에 적혀 있는데요, 저만 이게 이해가 잘 안되는 것인지 모르겠습니다.
첫째문장은 인간의 교만함을 가져가신다는 뜻 비슷하게 이해하겠는데
그것이 잘려나간 가지에서 줄기가 나오는게 왜 불행한것으로 이어지는지 이해가 안됩니다.
안녕하세요. 대전교구 청년성서 교육전례부입니다.
‘내 안에 머물러라. 나도 너희 안에 머무르겠다. 가지가 포도나무에 붙어 있지 않으면 스스로 열매를 맺을 수 없는 것처럼, 너희도 내 안에 머무르지 않으면 열매를 맺지 못한다. 나는 포도나무요 너희는 가지다. 내 안에 머무르고 나도 그 안에 머무르는 사람은 많은 열매를 맺는다. 너희는 나 없이 아무것도 하지 못한다(요한 15,4-5).’
잘려나간 가지에서 줄기가 나온다는 표현보다는 잘려나간 가지에서 열매를 맺는 다는 표현이 더 이해하기 쉬울 것 같습니다. 위의 요한 15,4-5 말씀을 보면 잘려나간(하느님을 떠나간) 가지는 열매를 맺을 수 없는 것인데 우리는 살아가면서 그런 가지에서 열매를 맺는 것처럼 보이는 일들을 만나게 됩니다. 이런 경우 그 열매는 과연 축복이나 기적이라고 좋아할 수 있느냐 하는 것입니다. 오히려 불행해질 수 있다는 것이지요. 잘려나갔는데도(하느님 없이도) 잘 먹고 잘 살게 되었다면 그 사람이 하느님을 떠나서 돌아올 필요를 전혀 느끼지 못하게 되기 때문입니다. 세상 사람들이 하느님 없이도 현세적인 복을 누리며 잘 먹고 잘 사는 것을 보아도 그들을 부러워 할 일은 아니라는 것이지요. 하느님 없이도 무엇인가가 잘된다면 그 사람은 그 일을 통해서 뭔가 얻긴 했겠지만 하느님을 찾지 않고 구원과 멀어질 가능성은 점점 높아지게 되기 마련입니다.